[데일리그리드=김보람 기자] 엔비디아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KISTI-NVIDIA GPU 해커톤’을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KISTI 슈퍼컴퓨터 사용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KISTI GPU 부트캠프’에 이어 ‘KISTI-NVIDIA GPU 해커톤’은 오픈 이벤트 형식으로 개최되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사진=엔비디아와 KISTI가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KISTI-NVIDIA GPU 해커톤’을 진행한다
사진=엔비디아와 KISTI가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KISTI-NVIDIA GPU 해커톤’을 진행한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기획자 및 개발자 등이 팀을 형성해 일정 시간 동안 프로그래밍 등의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KISTI-NVIDIA GPU 해커톤에서는 KISTI 및 엔비디아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팀과 함께 AI 연구와 HPC 코드 가속화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 팀은 3명에서 6명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6개 참가팀이 선정된다. 4일간의 해커톤 기간 동안 참가팀은 프로그래밍 모델 또는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와 병렬 계산을 위한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인 OpenACC 및 쿠다를 이용해 GPU에서 코드를 최적화하고 성능을 가속화해야 한다.

본 해커톤에는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보조 시스템인 GPU 클러스터 뉴론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모든 참가팀은 GPU 강의, 튜토리얼 및 실습 과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8월 23일에 개최되는 엔비디아 및 KISTI의 오리엔테이션 데이 GPU 프로그래밍 워크숍을 통해 관련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25.7 펩타플롭스 이론성능을 갖춘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2018년 6월 기준 세계에서 11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로 등재됐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리온은 1소켓당 성능이 3테라플롭스나 되는 매니코어 CPU 약 8,300여개로 구성돼 4호기 대비 70배 향상된 계산 성능을 제공한다. 누리온을 활용해 사회안전을 위한 지진해석 및 예측, 첨단 가상원자로 기술개발, 우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상우주발사체, 신약개발을 위한 가상세포모델링 분야 등의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KISTI 과학데이터스쿨 안부영 센터장은 “KISTI-NVIDIA GPU 해커톤은 멘토들과 함께 GPU에서 코드를 가속화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2019년에 이어 엔비디아와 두 번째 GPU 해커톤을 진행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 해커톤의 지원 마감은 오는 8월 11일까지다. 자세한 일정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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