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신년 음악회’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신년 음악회’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23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는 새해를 맞이하며 기억할 수 있는 우리 음악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정치용 지휘로 주요 국악관현악 레퍼토리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첼리스트 홍진호, 국립국악관현악단 김한백 단원,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와 함께 다채로운 협연 무대를 꾸민다.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어법을 두드린다는 의미를 지닌 ‘노크'로 시작하는 공연은 모험적인 프로젝트로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북한 작곡가 리한우의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연주한다.

또 첼리스트 홍진호는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섬집아기 환상곡’을 협연한다. 

2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이수자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원 김한백이 ‘파미르고원의 수상곡’을 선보인다. 이어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가 무대에 올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노래, 애국가’를 피날레로 2023 신년 음악회를 마무리한다. 2020년 신년 음악회에서 초연한 ‘애국가 환상곡’을 확장한 곡으로, 많은 이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제국 애국가’, ‘임시정부 애국가’, 오늘날의 ‘애국가’ 세 곡을 엮어냈다.

지휘는 서양음악은 물론 우리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동시대 창작 음악의 가능성을 열어온 정치용이 맡아 우리 음악과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음악의 축제를 이끌어 간다.

계묘년(癸卯年) 새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사하는 2023 신년 음악회는 내년 1월 14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정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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