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베트남어 사전에 이어 3번째 한국어 사전 …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에 최적화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7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영어사전’을 출시했다. 한국어-중국어사전, 한국어-베트남어 사전에 이어 외국인을 위한 세 번째 한국어 사전이다.

해당 사전은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에 최적화해 콘텐츠를 구성하고,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자주 틀리고 어려워하는 활용형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먹었어”, “먹고”와 같은 활용형을 검색해도 원형인 “먹다”의 검색 결과가 보여지는 형태이다.

한글 입력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음성, 사진, 필기 인식을 통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센말, 여린말, 높임말, 맞춤말 등 한국어 특유의 표현도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 고급 한국어에 도전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유용하며,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기초 문법 콘텐츠가 함께 제공되어 문법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김종환 어학사전 리더는 “작년 출시한 베트남인을 위한 한국어사전의 경우, 한국인용 베트남어사전보다 페이지뷰가 약 1.5배 높게 나타나는 등 외국인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영사전이 더욱 많은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1개 언어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사전’을 확대하고, 한국어를 매일 공부할 수 있도록 ‘오늘의 한국어 회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우리말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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