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는 2일 여의도 한국HP 사옥에서 2010년 회계연도 3분기(5월~7월) 실적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스티븐 길 대표(사진)는 “한국HP는 전년 동기 대비 22%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매출 성장률인 11%와 아태지역 성장률인 14%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한국 지사가 글로벌 HP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용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이미지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호조세를 보인 분야는 네트워크 사업 분야로, 전년 대비 500%의 성장을 달성했다.

스티븐 길 대표는 “쓰리콤 인수를 통해 국내 네트워크 사업부는 500%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국HP는 쓰리콤 인수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자사의 프로커브 제품만으로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HP는 특히 시스코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기술 지원,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네트워크 분야의 베테랑인 조태영 상무를 네트워크 사업부의 담당자로 영입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국내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길 대표는 “시스코 출신의 조태영 상무를 영입함으로써 네트워크 사업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HP 이미징프린팅 사업부는 올 하반기에 ‘웹 연결형 출력 솔루션’이 적용된 프린터 신제품과‘이프린트 출력 솔루션’을 발표할 계획이다.

웹 연결형 클라우드 출력이 가능한 웹 연결형 프린터는 PC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웹 콘텐츠에 접속해 인쇄할 수 있다. 또한 이프린트는 프린터 마다 고유의 메일 주소를 부여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사무실, 공공기관 등 출력을 원하는 장소로 출력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미징프린팅 사업부는 오는 7일과 8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전 세계 디지털 인쇄 리더들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HP의 산업용 프린터인 ‘인디고’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미징사업부 김상현 전무는 “국제 산업 전시회를 통해, 한국HP는 산업 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인디고 제품이 각 산업군에 대해 어떤 전략을 펼 수 있는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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