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현 ‖ 우리캐피탈 IT기획팀 팀장 인터뷰

 

지난 1995년 주택할부금융사로 출발한 우리캐피탈은, 창립 이후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여신전문금융기관이다. 2005년에는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와 손잡으면서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캐피탈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경제활동인구 4천만 명의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분석 업무를 수행, 고부가가치 금융상품과 획기적이고 참신한 리스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캐피탈은 지난 4월 네티자의 DW어플라이언스 장비를 도입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전사적데이터웨어하우스(EDW)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캐피탈은 앞으로 ‘분석’ 측면에서 진행한 EDW시스템을 위험관리시스템, 종합수익시스템까지 확대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음은 남두현 우리캐피탈 IT기획팀 팀장의 일문일답.

 

■금융권에서 데이터 분석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데이터 분석 능력이 곧 비즈니스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다. 금융회사는 기본적으로 대략 4천 만 명이란 개인신용거래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상품을 수시로 만들기 때문에, 신뢰성이 낮은 데이터를 활용하면 자칫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로 들어, 고객의 연체 성향을 잘못 분석하면 채권 회수율은 나빠지고, 고객의 성향을 잘못 분석하면 만든 제품의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네티자 제품을 도입한 이유는?

“고성능과 저비용이라는 우리캐피탈의 제품 선택 요건을 모두 만족시켰다. 자체 테스트한 결과, 네티자 NS10100은 종래 방식 DW시스템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100배 빨랐고, TCO는 30%나 낮았다. 아울러 처리 속도가 워낙 좋다 보니 개발 단계에서 튜닝이나 인덱스에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도입 결정 당시는 DW어플라이언스가 생소했을 때다.

“물론 우리로선 모험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선 이미 DW어플라이언스가 기존 DW시스템을 대체하는 트렌드로 정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제품의 성능 및 안정성에 확신을 갖게 됐다. 직원들도 제품 성능이 매우 좋으니 눈 딱 감고 새로운 도전을 감행해 보는 게 좋겠다고 회사 측에 권유했다.”

“특히 네티자는 유달리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 이미 60여 군데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었고, 일본의 여러 사이트에서 탁월한 성능과 우수한 사용자 편의성, 낮은 총소유비용(TCO) 등 DW어플라이언스만의 고유한 차별점을 검증 받은 상태였다. 위험 부담이 있긴 했지만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선택을 미룰 순 없었다.”

■향후 추가 투자 계획은? 

“우리캐피탈은 네티자 도입 후 지금까지 개인신용데이터를 분석에만 썼던 EDW시스템을 향후 위험관리(RM), 종합수익시스템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직원들의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DW를 구축하긴 했지만 아직은 직원들의 활용도가 낮다. 특정 몇 사람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새 시스템을 잘 활용해 필요한 자료를 자유롭게 뽑는 것을 성취할 우선 목표로 정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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