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순한 보안SW 제공업체를 넘어 고객 비즈니스 서포터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3월, 고성능 DB암호화 솔루션인 제큐어DB를 앞세워 DB 보안 시장에 본격 가세한 소프트포럼이, 최근 롯데백화점 등 대형 고객사를 두루 확보하며 DB 보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DB암호화 솔루션의 한계로 지적돼 온 시스템 성능 저하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하며, 올해에만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와 두산동아, 인터파크, 국세청, 현대카드, 주택공사 등 굴지의 고객사를 줄줄이 확보했다.

소프트포럼 전략 사업부 총괄 김동우 부장(사진)을 만나, 제큐어DB에 대한 소개와 올해 사업성과에 대해 들었다.

제큐어DB, 고성능과 안정성 마리 토끼를 잡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가입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DB암호화에 대한 고객 기업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DB암호화에 대한 고객 기업의 관심은 그동안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했다. DB를 암호화할 경우, 시스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기존 DB암호화 제품의 아키텍처로는 성능, 실시간 처리, 시스템 안정성 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고객 기업은 정부의 보안 규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제품을 도입하면서도 사용은 안 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이슈에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대처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본 소프트포럼은 △DB암호화 제품에 대한 고객 기업의 불신을 일소에 해소하고 △DB암호화 제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그리고 지난 3월, 보안성은 높이되, 시스템 처리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DB암호화 제품을 선보였다.

“제큐어DB는 고성능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제품이에요.(웃음)”

“이 제품은 국정원에서 안정성을 검증 받은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이에요. 또 모든 DB를 암호화하고 복구해야 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DB 인덱스를 암호화(특허출원: 제10-2009-0030741호 데이터베이스 패턴별 암호화에 따른 인덱스 검색 시스템 및 그 방법)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단축했어요.”

김 부장은 올해 초, 제큐어DB를 도입해 DB암호화 프로젝트를 완료한 롯데백화점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롯데백화점은 여러 지점이 있고, 지점마다 여러 대의 포스 단말기를 놓기 때문에 그 데이터 량이 방대할 수밖에 없어요. 제큐어DB는 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면서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로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요. 그만큼 안정적이고 고성능이라는 거죠.”

뛰어난 기술력 위에 강력한 고객 서비스 더한다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운 소프트포럼은 올해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와 두산동아, 인터파크, 국세청, 현대카드, 주택공사 등을 제큐어DB 고객사로 확보하며, 이 분야에서만 전년 대비 4~5배가량 성장했다.

하지만 김 부장은 소프트포럼이 DB암호화 시장의 선두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오는 2011년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DB암호화 제품 도입 BMT가 속속 진행되고 있어, 내년부턴 DB보안시장이 만개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소프트포럼은 단순한 보안 SW제공업체를 넘어 고객 비즈니스 서포터가 되자는 철학을 가슴에 안고, DB암호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겁니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 할지라도 고객 기업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제품이 될 수도, 쓸모 없는 제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제큐어DB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DW어플라이언스 및 임베디드 환경에서 구축 가능하지만, 이도 고객 기업이 잘 활용하지 못하면 필요 없는 기능이 돼버리는 다는 설명이다.

소프트포럼이 제공하는 고객 비즈니스 서포터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일단 고객의 목소리를 최전선에서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도록 직접 영업을 강화했다. 아울러 고객 기업이 제큐어DB를 자사 환경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DB전문 컨설팅 인력을 대거 확보했다.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면 고객/제품 만족도는 당연히 높아질 겁니다. 그리고 이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소프트포럼에 좋은 바람(기존 고객과의 강한 신뢰, 신규 고객 확보 등)을 불어넣어 줄 거에요.” 바로 이 점이, 소프트포럼의 2011년 항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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