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야코리아, 만에 3 고객사 확보

채널/벤더/본사 고객 서포트 프로세스로 최상의 서비스 제공

세계 1위의 IT자동화 관리 서비스 기업인 카세야가 올해 10월,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 지사인 카세야코리아의 선봉장(先鋒將)으론 이인구 신임 지사장(사진)이 임명됐다.

이 신임 지사장은 삼성SDS와 글로벌IP솔루션즈, 한국어도비 등을 거치며 IT분야에 13년 이상 몸담은 인재로, 비즈니스 전략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신임 지사장을 8일 서울 삼성동에 자리한 카세야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났다.

IT 시스템 오류 발생 빈도, 사전 예방으로 ’95%

카세야는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서부터 원격 데스크탑 관리까지, 기업 내 IT인프라 전반을 자동 관리해주는 IT자동화 관리 플랫폼 제공업체다.

이 지사장은 "카세야가 제공하는 IT자동화 서비스의 역할은 컴퓨터 자산관리 및 감사, 패치관리, 소프트웨어 배포 및 업데이트, 사용자 상태 관리 등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론 기업 내 PC의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관리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내 PC를 건강하게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존 PC관리 제품과 혼돈될 수 있다. 하지만 "사전예방이냐, 사후치료냐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이 지사장은 설명했다.

"기존 PC관리제품은 PC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과정을 효율화하고 해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하는, 일종의 원격진료에요. 하지만 원격으로 진료하면 빠르게 치료할 순 있겠지만, 병엔 이미 걸려있는 거잖아요?"

"PC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선 애초에 PC가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카세야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원격진료와 더불어 사전예방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 지사장은 IT자동화 관리 플랫폼을 이용하면, IT시스템 오류 발생 빈도를 95%이상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미국 최대의 DVD 대여 업체인 레드박스는 2008년 카세야의 IT자동화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시스템 고장빈도를 95% 이상 낮추고, 시스템 다운타임으로 인한 손실비용(1주 기준으로 대당 수백 달러)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어요."

"가장 큰 효과는, 2년 새 DVD기기 운영개수를 2000대에서 249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는 점이에요. 즉, 시스템 고장빈도가 낮아지면서 한 명의 관리자가 커버할 수있는 기기수가 많아지고, 고객만족도가 향상돼 레드박스의 DVD 기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진 거죠."

즉, 카세야의 IT자동화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이 플랫폼은 윈도우, 매킨토시, 리눅스 등 모든 플랫폼을 하나의 뷰로 제공한다. 카세야는 오는 1월 중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OS 전용 모바일/태블릿PC 디바이스 관리 제품을 발표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업의 모든 IT자산을 한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플랫폼의 에이전트 크기는 1.3MB로, 기존 PC관리 제품의 에이전트에 비해 매우 작다. 이 지사장은 "에이전트가 경량이다 보니, 설치와 배포가 쉽고, 나아가 PC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카세야코리아 설립을 손꼽아 기다린 고객 기업도 있더라고요."

IT자동화 관리 플랫폼의 높은 ROI를 국내 고객들도 이미 알아차린 걸까. 이 지사장은 "지난 10월 개최한 카세야코리아 론칭 세미나에서 카세야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미나가 끝나면 설문조사를 하잖아요. 그런데 자유 의견란에 일부 고객들이 한국지사를 설립해 너무 기쁘다, 이런 제품을 왜 이제야 들여왔느냐는 등의 의견을 적었더라 고요. 카세야코리아 설립을 손꼽아 기다린 대기 고객이 있었던 거죠.(웃음)"

카세야코리아는 이러한 고객 반응에 힘입어, 두 달만에 3개 고객사 확보라는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현재도 BMT가 속속 진행되고 있어 내년엔 20억 원 정도의 매출 성과를 올릴 것으로 이 지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장에게 카세야코리아를 어떤 기업으로 키우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기업들이 IT자산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적의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산 소프트웨어는 좋은 기술임에도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객 서포트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죠. 저는 카세야의 제품이 쓰다 버리는 툴이 되지 않도록 할거에요. 충분히 서포트 하고 사용법을 가르쳐, 고객이 제품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게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에요"

이를 위해 카세야코리아는 기술지원팀을 꾸리고 있다. 채널과 벤더, 본사의 유기적인 고객 서포트 프로세스를 만들어, 고객에게 끊임없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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