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계 데이터 전체를 복사해 테스트 시스템에 그대로 가져오는 종래의 프로젝트 방식은 불필요한 하드웨어 증설과 데이터 생성 비용 증가 등의 비효율을 초래합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한번 구축 완료했다고 해서 그걸로 끝이 아니다. 최상의 분석 산출물을 얻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에서 발생한 변경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렇다 보니 많은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수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잠재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테스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테스트 단계에서 발생한다. 통상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운영계의 데이터를 전부 복사해 테스트 시스템에 가져와야 하는데, 이런 방식은 불필요한 하드웨어 증설 등의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

인포매티카 유승준 본부장(사진)은 “종래 방식에선 운영계의 용량이 20TB일 때 테스트 시스템도 20TB의 용량이 필요하다”며 “이 대용량 데이터를 성능 저하 없이 처리하기 위해서는 서버, DBMS,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를 확충해야 하는데 이는 기업 입장에서 큰 부담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불합리한 테스트 방식을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유 본부장은 그 해결책으로 ‘TDMS(Test Data Management System)’를 추천했다.

TDMS는 테스트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계에서 필요한 데이터만 추출해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전사적자원관리(ERP)의 변경 이벤트가 마스터 데이터라면 ERP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추출할 필요 없이 ‘All Master Data’라는 특정 모듈만 뽑아 테스트 시스템으로 전송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인포매티카는 SAP, 오라클,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에서 특정 모듈을 매핑하고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이터 서브셋(Data Subset)’과 이름, 주민번호, 카드번호 등 주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매스킹(Masking)’ 기술을 모두 갖고 있다”며 “인포매티카 TDMS는 테스트 데이터 양을 줄여 테스트 단계에서의 리소스 소요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통 IT자원의 30%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특히 인포매티카 TDMS는 경쟁제품 대비 가장 많은 모듈을 지원한다고 한다.

유 본부장은 “TDMS는 얼마나 많은 모듈을 지원하는가가 중요하다”며 “당사는 대부분의 TDMS 제품이 제공하지 않는 SAP ERP의 ‘TR/GT’ 모듈까지 완벽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SAP의 TDMS 보다도 더 많은 모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LG캐미칼에 도입됐다. 지난해부터 영업을 본격화한걸 감안하면 쾌조의 성과다. 매스킹 기능 또한 굴지의 손해보험사 두 곳에 도입됐다.

유 본부장은 “ERP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할 계획”이라며 “올해 영업에 박차를 가해 20개 정도의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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