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지준영)는 안드로이드용 ‘어도비 터치 앱(Adobe Touch Apps)’을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어도비 측은 이번에 선보이는 6가지 제품군이 손가락 터치뿐만 아니라 스타일러스 펜 입력도 가능해 크리에이티브 과정의 전 영역을 담당할 수 있어 수백만의 태블릿 유저가 전문적인 수준의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6가지 제품은 ▲이미지 편집을 담당하는 어도비 포토샵 터치 ▲무드보드인 어도비 콜라주 ▲작품을 발표하고 리뷰 할 수 있는 어도비 데뷔 ▲스케치를 위한 어도비 아이디어 ▲컬러 테마를 구성하기 위한 어도비 쿨러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 시제품화 작업에 필요한 어도비 프로토로 구성된다.

지난 10월 처음 소개됐던 이 제품군은 안드로이드 3.1 이상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미 iOS용으로 배포됐던 어도비 아이디어를 제외한 나머지 5가지 앱은 2012년 초에 iOS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어도비 측은 6가지 어도비 터치 앱을 각각의 독립적인 앱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 제품들이 2012년 상반기에 선보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선 데스크톱 및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수백만의 유저에게 크리에이티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용자는 작품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어도비 터치 앱으로 제작된 파일들은 다양한 기기들에서 공유하고 볼 수 있으며,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를 통해 파일을 전송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비즈니스 유닛 (Digital Media Business Unit)의 수석 부사장이자 총괄 매니저인 데이비드 와드화니 (David Wadhwani)는 “어도비의 터치 앱들은 그 동안 태블릿 기기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에만 국한되던 사용 범위에서 표현하고 창작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터치 앱은 2012년에 출시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아래는 어도비 터치 앱의 주요 기능이다.

어도비 포토샵의 주요 기능을 태블릿에 맞게 변화시킨 ‘어도비 포토샵 터치(Adobe Photoshop Touch)’는 간단한 손가락 제스처 만으로 여러 사진을 레이어 이미지로 만들 수 있고, 편집은 물론 전문적인 효과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태블릿을 위한 스크리블 선택(Scribble Select) 기능은 이미지를 낙서하듯이 그리는 것으로 손쉽게 이미지의 한 부분을 선택하여 남기고, 다른 부분은 버릴 수 있게 한다. 또한 어도비 포토샵에서 차용한 엣지 기술을 활용해 머리카락과 같이 선택하기 힘든 부분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어도비 콜라주(Adobe Collage)는 폰트와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파일을 무드 보드에 결합시켜 아이디어 및 컨셉트를 캡처하고 개선할 수 있는 앱이다. 주요 기능으론 이미지 불러오기 기능 및 그림 그리기, 글꼴 삽입하기, 색상 추가하기가 있고, 주문 제작 가능한 펜을 4종류 제공한다.

어도비 데뷔(Adobe Debut)는 유저가 클라이언트나 이해관계자에게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앱을 이용해 태블릿용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파일을 빠르게 열어 포토샵 레이어 및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보드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마크업 팬 툴을 사용해 작업 위에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 작성할 수도 있다.

어도비 아이디어(Adobe Ideas)는 그림 그리기를 위한 벡터 기반 툴이다. 확대한 상태에서 스타일러스 혹은 손가락 터치가 부드럽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처음에 빈 캔버스의 색상을 선택한 뒤 태블릿에 적합한 이미지 파일을 추출해 별도의 레이어로 작업하게 된다. 최종 작품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혹은 포토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도비 쿨러(Adobe Kuler®)는 색상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돕는다. 기존의 수많은 쿨러 테마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색상들을 시험하고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프로젝트를 위한 색상으로 변경 가능한 테마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커뮤니티 내의 관계 형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도비 프로토(Adobe Proto)는 웹사이트 및 태블릿용 모바일 앱을 위한 인터랙티브 와이어 프레임 및 원형을 제작하는 앱이다.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로 팀, 고객사들과 함께 아이디어 및 의견도 공유할 수 있다. 몸짓으로 디자인 컨셉트를 신속하게 표현하고, 웹사이트 구조나 상호작용에 대한 부분을 설명한다. 와이어 프레임 혹은 원형은 업계 표준 HTML, CSS 및 자바스크립트로 추출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브라우저에서도 공유할 수 있다.

한편 어도비는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터치 및 맥 OS용 어도비 캐러젤도 출시했다. 어도비 캐러젤은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에 사용된 사진 처리 기술을 사용해 어떤 장치에서든 가장 세밀한 사진 편집 결과를 일관성 있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뛰어난 화질의 사진을 친구 및 가족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어도비 캐러젤은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가입 계정을 설정하면 된다. 가입자는 JPEG 파일을 무제한으로 가져오고 원하는 개수의 호환 장치에 어도비 캐러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데일리그리드>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