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손으로 왔다가 대중스타(별이)가돼 빈손으로 떠나간 국민가수 최희준 ’

'하숙생'으로 유명한 국민 가수 최희준씨가 오늘(24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평소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故 최희준씨는 1960년에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했으며, 대표곡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로 시작하는 노래 '하숙생'은 당시 공전(空前)의 히트를 치며 지금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맨발의 청춘, 어차피 보낼 사람 등 트로트가 인기였던 시대에 팝과 스윙 음악을 선보이며, 격동의 시대인 60년대를 힘겹게 보내던 대중의 정서를 위로했다.

특히,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노래 하숙생은 1965년부터 이듬해까지 KBS 라디오 일일 드라마 '하숙생'의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 국민가수 최희준 ’…‘인생은 나그네 길~♬’

또한,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당시로는 보기 드문 명문대 학생 가수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후 90년대에는 국민회의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해 15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라이브 클럽' 합법화 등 문화계 현안을 해결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내고 지난 2007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을 받으며 대중과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빈손으로 왔다가 스타(별이)가 돼 떠나간 국민가수 故 최희준’은 대중의 기억속에 영원히 별이 돼 남아 있을 것이다.

한편 고인(故人)의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이며 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진행한다.

김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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