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치인이 갖춰야 하는 자질과 자격에 대해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읽기에서 관료가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너무나 유명하다.우선 그는 이렇게 말한다."진정한 관료는 그의 본래적 사명에 비춰 볼 때 정치를 해서는 안 되고 단지 '행정'만 하게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비당파적 자세로 행정을 해야 한다. '국가이성'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 즉 기존 체제의 사활적 이해관계가 위협받지 않는 한, 관료는 늘 그래야 한다. 관료는 '분노도 편견도 없이' 그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관료의 명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라임 사건 등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같은 날 라임 사건 수사 지휘를 해온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는 날선 비판을 검찰 내부통신망에 남기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했고, 검찰청법 입법 취지에도 어긋나는 비상식적이라고 '분루'(憤淚)를 삼키며 사의를 표명했다.박 전 지검장은 의정부지검장 시절 윤 총장 장모를 기소했고,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영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월성1호기를 계속 가동했을 때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저평가됐다는 사실이 20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다.이번 감사 결과는 국회가 지난해 9월 30일 감사원에 감사 요구를 한지 386일 만에 나왔다. 당초 감사 시한은 지난 2월 말이었으나 정치권의 외압과 조사대상 정부 기관의 방해가 계속된데다 내부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은 탓에 결과 발표가 8개월이나 늦어졌다.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부 공무원은 감사원의 현장 감사 착수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1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뇌관이 터진 라임, 옵티머스 게이트에 권력형 인사가 줄줄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정국은 파장이 확산일로에 있다.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 판매를 시작해 문 정권과 가까운 거물급 인사들을 영업에 적극 활용한 대표적인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8%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1조 7000억 원을 끌어 모은 후 환매 중단을 선언한 올해 6월까지 3년 동안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 최소한 59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심지어 성균관대·건국대 등 대학과 한국도로공사 노조를 비롯해 개별 투자한
문을 뜻하는 '도어'(door)와 '게이트'(gate)는 차이가 있다. '게이트'는 거대한 문, '도어'는 조그만 문을 뜻하며, '게이트'가 통제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도어'는 출입의 의미를 담고 있다.1972년 미국에서 발생한 '워터게이트' 사건은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하야하게 만든 사상 최대 정치 스캔들로 이후 권력이 연루된 대형 비리 스캔들에 '게이트'라는 말이 접미사처럼 붙게 된 계기가 됐다.'워터게이트' 정치 스캔들은 작은 사건에서 시작됐다. 1972년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있던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 교류 촉진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연례모임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며 종전선언 필요성을 말했다.문 대통령의 한반도 종전선언 언급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2주 만이다. 지난 6일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고교생 아들 이모 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지 이틀 만으로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북한이
국민들은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 가고 있는데 정부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요트 구입과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가뜩이나 어려운 정국을 비틀어 놨다.출국 전 이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에서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라고 적기까지 했다. 이 씨는 한 방송 취재진이 '정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다'는 지적에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취재
문재인 정권은 우리 국민이 총격에 살해되고 불태워져도 종전(終戰)선언을 임기 내 정권의 업적으로 남기고, 이를 통해 북-미 협상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맹목적인 종전(終戰)선언에만 올인 하고 있어 우려 스럽다.북한의 만행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사건 대응을 위해 지난 23일 새벽 열렸던 알려진 바로는 23일 오전 1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모인 관계 장관 회의에서 "정부가 피살 공무원 사망 첩보를 입수한 뒤 37시간이 지나서
지난 21일 서해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인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40대 남성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국방부는 다양한 첩보를 분석한 결과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던 공무원이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당해 사망한 뒤, 시신도 해상에서 불에 태워진 사실을 확인했다.이번 사건의 발발 경위나 전개 과정 모두 의문투성이다. 피해자가 어업지도선에서 월북을 목적으로 사라졌다고 국 당국은 파악하고 있으나 자녀 2명을 둔 공무원 가장이 월북할 까닭이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대규모 공사 수주 의혹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지난 6년 동안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들이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무려 천억원이 넘는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박 의원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사과나 반성은 고사하고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를 통해 정당하게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의원 당선 전에도 건설사 매출이 많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예전보다 공사수주가 적었다고 토로했다.한
21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특혜 문제를 놓고 벌이는 정치권의 공방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국감 때가 되면 여야 간에 치열한 ‘입법 전쟁’도, 송곳 같은 예산 심의도, 국정감사장에서 정부 각 부처를 향한 '한방·한수'로 의원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곤 했지만 추 장관 아들 논란으로입법부는 존재감마저 사라졌다.날이 지나 가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는 의혹들, 얼토당토않은 언행으로 총력 비호하는 정권 행태 등 '조국 사태'와 '추미애 사태'가 판박이처럼 닮아가고 있다.이런 상황의 원인은 조
코로나19' 사태의 종결을 어느 누구도 단언할 수 없음에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치권은 서로 앞 다퉈서 묻지마 '퍼주기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의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이 출발부터 큰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2차 긴급재난 지원금이 확정된 상황에서 여당은 17∼34세 및 50세 이상 내국인에게 통신비를 2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공개해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자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통신비 지원대상을 13세 이상으로 확대하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건의를 받아들여 피해 계층에 선별ㆍ집중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