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JTBC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동탄 환희 유치원이 '비리 유치원'으로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해 화두에 올랐다. '비리 유치원'에 아이들을 등원시켰던 학부모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동탄 환희유치원은 적발된 비리 종류가 13건에 달해 충격을 안겼다.

복수 매체에 의하면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은 1000만 원이 넘는 월급을 한 달에 두 번씩 받았으며, 각종 수당을 챙겨 2년간 약 4억 원을 수령했다. 또한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은 명품 가방 구매, 미용실, 백화점, 노래방, 아파트 관리비, 차량 유치비, 술집 등에 총 6억 8000만 원을 썼는데 이는 모두 교비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져 학부모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은 17일 유치원 강장에서 간담회를 연 뒤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려 시선을 끌었다.

환희 유치원 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유치원의 정상화를 약속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환희 유치원에 아이들을 등원시키는 학부모들은 그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책 위원회'는 같은 날 현재 공석인 환희유치원 원장을 공개 채용하고 원장의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희유치원 원장은 학부모 대책위가 전달한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세부 실천 사항'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후문.

과연 환희유치원이 정상화돼 '비리 유치원'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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