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 한국인의 지적 인프라를 새롭게 확인시켜줄 책 한권이 출간되어 나왔다. 미국 이론 경제학자이자 중국 전문가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에버튼 볼딩 교수(영국 케임브리지대학)는 최근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와 관련된 중점 이슈를 주제로 세계인이 꼭 알아야 할 중국관련 핵심사항들을 정리해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홍콩 등 17개국 7개 언어로 번역한 ‘2033년 중국의 미래인재 조건’(China's Fourth Human Resources Condition in 2033 / 젤리판다 출판)을 발표해 국내 경제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오랜 역사를 가진 케임브리지대학 중국 연구소 100주년 기념 작품으로 국내 학계에도 소개되며 지금까지 잘 알려진 적 없는 독창적인 중국의 인재 경영학 이론들을 상당수 많이 포함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동북아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우방국으로 근대 이전까지 다방면에 걸쳐 많은 영향을 받아왔고, 현재까지도 중국의 증시, 문화 트렌드, 외교 정책, 정치 상황의 미세한 변화들은 국내 커다란 여파를 끼치고 있기도 하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2대 초강대국(G2) 로 성장한 '오늘의 중국'을 모르면 '내일의 한국' 역시 예측하기 힘든 것은 오늘의 현실이기도 하다. 

10년, 20년, 더 나아가 50년 후에 중국은 어떤 나라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지 우리나라는 중국과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가적인 동반자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을지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기대를 모으는 ‘2033년 중국의 미래인재 조건’은 최근 10년간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보고서 형식으로 세계 미래정세와 직결되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이번 작품은 특히 국내외 많은 독자들에게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알리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구인의 시각에서 집필된 책이긴 하지만 중국의 보편적인 미래인재 기준을 적용하려 노력한 모습들이 돋보인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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