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택 부평구청장.

[데일리그리드=이사야 기자] 최근 인천시 중구 공무원들의 식비·출장비 허위청구 의혹이 인천시 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 감사를 받은 가운데 인천 부평구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 중 일부 공무원들이 출근 시간에 임박해 출근을 하고 근무시간에 운동을 하는 일이 주민들의 눈에 띄면서 기강이 해이해 졌다는 불만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등 매 주말마다 청사에 나와 시간 외 근무를 하면서 특근 및  야근 매식비 등에 대한 주민의 혈세가 쓰이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부평구에 주거지를 둔 한 제보자는 “원칙을 따지자면 공무원들은 9시 이전 출근을 마치고 9시부터 업무에 들어가야 하는데 일부 직원들을 보면 9시가 넘어서 허겁지겁 뛰어 들어가는 공무원들을 볼 수 있다”면서 “민원인들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부지런한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층에서 근무하는 모 직원은 아침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청사와 의회를 잇는 통로에서 근무시간인 9시를 훌쩍 넘기고도 민원인들이 지나가도 아무렇지 않은 듯 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 시간만큼 월급을 제외하는 것이 좋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다른 민원인은 “주말 아침에 근처 분식집이나 식당에서 밥을 먹는 구청 직원들을 접하곤 하는데 왜 그시간에 아침도 집에서 못먹고 나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지 참 궁금하다”면서 “그만큼 업무량이 많아 주말에도 나와 아침 점심을 해결하는지 참 불쌍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직원들 중 주말 아침에 나와 지하 주차장 출퇴근 포스에 출근 표시를 하고 등산을 가는 경우도 허다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들이 저녁에 와서 퇴근 도장을 찍으면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냐?고 함께 지적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구청 일부직원에 대한 이런 불만과 의구심은 홍미영 전 청장때도 지적된 사항이지만 구청장이 바뀌어서도 구태의연한 공무원들의 행태는 전체 직원들을 도매금으로 넘기는 몰상식한 태도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일고 있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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