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SBS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셜록'과 '뉴스타파'는 어제(30일)부터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이면을 폭로해 화두에 올랐다.

해당 매체는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 A씨가 양진호 회장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양 회장이 그동안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엽기적인 가혹행위와 지속적인 인권침해를 해온 사실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양진호 회장은 사무실 한가운데서 A씨를 폭행했지만, 이를 제지하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A씨는 회사 고객게시판에 양 회장과 관련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수많은 직원이 보는 앞에서 모욕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후문.

'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기자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양진호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이는 외딴섬으로 이주했다는 글을 게재해 공분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양진호 회장이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영상으로 축적한 부가 1000억 원대라 전달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오늘(31일) '셜록X뉴스타파'는 회사 내에서 양진호 회장은 '제왕'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전직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 모두 누군가의 아빠고, 남편이고, 아들이고, 딸인데. 그런 수모와 모욕을 당하면서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참고 다니는 분위기였어요"고 전했다.

양진호 회장의 기사와 함께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공포의 워크숍' 현장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한 직원은 비닐하우스에 있는 닭에게 활을 쏘고 있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X뉴스타파'는 양진호 회장이 워크숍 저녁 메뉴로 백숙을 권하며 석궁 등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전직 '위디스크' 관계자는 '워크숍'에서 상추를 빨리 씻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 직원이 해고되는 일도 있었음을 폭로했다.

'셜록'과 '뉴스타파'의 폭로는 아직 끝이 아니다. 이들은 양진호 회장에 대한 폭로를 시작했을 무렵 나흘간 보도가 이어질 계획임을 밝혔다.

약 나흘간 진행될 양진호 회장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전, 대중들은 '뉴스타파'와 함께 취재에 뛰어든 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셜록'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사실의 조각을 모아 진실을 보여드리겠다'고 매체를 소개하고 있다.

'셜록' 은 타 매체들과는 달리 하나의 사건을 긴 호흡으로 끌고 가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셜록' 이명선 기자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진행했을 당시 "사실 내가 종편에 있었을 때 기사만 툭 던지고 마는 것이 굉장히 불편했다"라며 '셜록'은 단순 일회성 보도보단 긴 호흡의 르포 기사들을 작성할 예정이라 정체성을 명확히 밝혔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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