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데일리그리드=김옥윤 기자]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회장 장순욱)는 지난 2일 서울 전문건설공제조합 4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장애등급제 폐지 연구 최종보고회(토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회(토론회)는 2019년 장애등급제 폐지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장애인복지관이 향후 변화될 환경변화에 따른 기능과 구조를 재정립하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 보편 모델 구축과 유연한 응용 원리 개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장애인복지관이 어떤 기능과 역할을 모색해야 하는지를 심층적으로 논의한 자리였다.

장순욱 회장은 최종보고회 개최를 선언하면서 지난 40여년의 장애인복지관 역사와 급변하는 장애인복지 환경의 정책과 제도를 거론하면서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 및 연계 강화 등 장애인복지관이 가져가야 할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진행된 연구를 기반으로 그동안 현장에서 고민하고 논의했던 점을 포함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운영모형이 설계되었음을 피력했다.

1부 최종보고회는 김용득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연구진 5명이 장애인복지관의 과제와 영역별 운영모형을 발표했다.

김용득 교수는 전반적인 제도 환경변화와 장애인복지관의 과제를 발표했고, 지체․뇌병변(종합)장애인복지관의 운영 모형으로 이동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발달장애인 중심 장애인복지관 운영 모형으로 황인매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농산어촌 장애인복지관의 운영 모형을 김동기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마지막으로 시․청각 장애인복지관의 운영 모형으로 이복실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표를 마쳤다.

이번 연구과정을 통해 장애인복지관이 공동전달체계에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도출하며 지역사회의 참여를 촉진하는 등 기능과 역할이 강화되고 강조되어야 한다는 점이 도출됐다.

2부 지정토론에서는 각 영역별 현장 전문가의 토론으로 구성됐는데, 2017년도 협회에서 운영한 “장애인복지관 혁신TF”를 기반 하에 앞으로 장애인복지관이 어떤 기능과 역할을 정립해야 하는지를 지역사회 현장 중심의 의견을 제시한 시간이었다.

대도시(종합) 영역에서는 권용명 밀알복지관 관장, 그리고 뇌성마비 영역에서는 조만우 상록뇌성마비복지관 사무국장, 발달 영역으로 김은영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관장, 농산어촌 영역에서는 송근창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시각 영역에서는 하성준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마지막으로 청각 영역으로 김학영 청음복지관 사무국장이 토론했다.

공통적으로 각 영역별 디자인한 모델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방안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전제로 한 기능과 역할의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영역별 가치의 딜레마를 고민한 점과 이에 따른 대안점 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장애등급제 폐지 연구 최종보고회(토론회)는 전국 장애인복지관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며, 현장과 학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제안과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었다.

향후 장애등급제 폐지 등 서비스 전달체계의 변화에 있어 공공과 민간의 역할과 상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가 강화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해야 함을 피력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김옥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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