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해 시비가 붙었던 커플이 증언에 나섰다.

1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이수역 폭행사건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가 등장했다.

자신이 커플이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와 맥주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있는 여자 두 분이 '한남 커플' 이라고 비아냥거렸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말싸움으로 번졌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말싸움 과정에서도 자매들이 언어 강간과 조리돌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들이 자매에게 소란피우지 말라며 거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자매 중 한명은 남자들을 찍기 시작했고 남자들의 항의에도 자매가 계속 촬영하자, 남자중 한 분이 카메라를 뺏으려고 하면서 일이 커졌다고 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싸움을 말리든 도와주든 하자고 했으나, 괜히 안좋은 일에 끼어서 피해만 볼까 봐 남자친구를 설득해 자리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남성 측은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건 것은 여성들이며 싸움을 피하고자 주점을 나가려는 자신들을 제지하다 여성이 다친 것일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데일리그리드=김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