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를까, 말까. 단발병은 늘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도 그럴 것이 단발 헤어는 발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동시에 세련되면서도 시크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만능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발의 경우 특유의 단조로움 때문에 자칫하면 지루한 스타일링으로 이어지기 쉽다.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인생머리로 만들 수 있는 변화무쌍한 단발! 지금부터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단발의 단점을 극복해보자.
 
- 단발의 짝꿍, 컬링
 
일자로 툭 떨어지는 단발도 시크하고 멋스럽지만, 단발하면 바로 떠오르는 스타일은 바로 컬링이 살아있는 펌이다. 자연스러운 C컬부터 탄력 있는 S컬까지 종류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로 변신이 가능하다.

C컬의 경우, 뿌리 쪽에 볼륨을 주면 보다 풍성한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고 턱 선을 가름하게 살려주어 얼굴은 작아 보인다. S컬은 긴 얼굴형 커버가 가능하며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펌 스타일링, 특히나 단발 펌은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컬이 처지지 않고 지속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생동감 있는 컬링을 위해선 마무리가 아주 중요하다. 컬을 탄력 있게 유지하는 헤어 제품으로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자.  

▲ 사진 = 아윤채 블루밍 컬 크림 150ml

선명한 컬을 건강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컬 크림

- 단발의 또 다른 스타일링, 앞머리

다양한 단발 스타일링을 하고자 할 때 앞머리는 빠질 수 없다. 같은 단발이라도 앞머리 스타일에 따라 색다른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려 보이기 위해 앞머리를 내고자 하는데 답답한 느낌이 고민이라면 시스루 뱅 스타일을 추천한다. 있는 듯 없는 듯 앞머리를 만들어 내린다면, 어려 보이면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또 연출에 따라 귀여운 느낌까지 같이 따라오니 일석삼조라 할 수 있다. 만약 앞머리가 싫증나서 기르는 중이라면, 볼륨을 넣기에는 길고 귀 뒤로 넘기기에는 짧은 거지존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 찾아온다. 이런 경우에는 앞머리가 자랄 때마다 가운데 부분을 남겨놓고 양 옆쪽으로 머리를 넘겨주면서 기른다면 자연스럽게 앞머리 넘기기를 시도 할 수 있다. 고데기나 왁스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사진 = 아윤채 컨트롤 페이스트 왁스 [75ml]

두피와 모발에 부담 없이 원하는 스타일 연출, 우수한 홀딩력의 내추럴 매트 왁스

- 조금 더 짧아져도 괜찮아

최근에는 단발에서 한층 더 짧아진, 숏컷 스타일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헤어 스타일이지만 스타일링에 따라 어설픈 긴 머리보다는 좀 더 자신만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숏컷 중에서도 여성스럽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도 있는데, 바로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은 허밍컷이다. 두상을 작고 예뻐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주며 다른 숏컷에 비해 관리가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펌 중에서는 고든펌을 추천한다. 단조로울 수 있는 숏컷에 러블리한 느낌을 추가한 스타일이다. 컬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니 참고하자.

한편, 숏컷은 머리가 짧다 보니 볼륨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풍성한 볼륨일수록 얼굴이 갸름해 보이기 때문에 뿌리 볼륨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뿌리 볼륨을 살려주는 헤어 제품을 활용하여 예쁜 두상, 그리고 작은 얼굴이 되어보자.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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