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일동 후디스 사옥 (일동 후디스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동후디스가 수입-판매한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4단계 제품에서 식중독 균이 검출돼 당국이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

7일날 식약처에서 공개한 문제의 일동후디스 유아식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1년 2월 16일 800g용량의 4단계 제품이다. 검출된 균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로 1년 내내 발생가능하며 다른 식중독에 비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식중독 균이 검출된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은 뉴질랜드 데어리고트가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 후디스 측은 데어리고트에 식약처가 발표한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식약처가 조사중인 1~3단계 분유는 여전히 후디스가 운영하고 있는 '후디스몰' 및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동후디스의 발빠른(?) 대처로 4단계 제품을 회수 및 보상을 해준다고 해도 같은 OEM업체서 생산된 1~3단계 제품은 식약처의 조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일동후디스 측이 판매를 강행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다수 커뮤니티에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1~3단계 제품도 불안하다', '아이들 먹거리는 가장 안전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란 반응들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동후디스 홈페이지에는 '후디스 산양유아식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 일동 후디스는 과연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일까?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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