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등 도내 5개 화주, 수출입화물 동해항 이용하기로

▲ 강원도
[데일리그리드] 강원도는 12월 14일 "강원도 수출입화물유치 추진단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수출입화물 화주들과‘도내 무역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춘천베어스호텔 의암홀에서 오후 4시부터 개최되며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하여 심규언 동해시장과 강원도 수출입화물유치 추진단 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8개월간의 추진단 활동에 대한 성과를 보고하고 도·동해시·화주 간에 ‘동해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강원도 수출입화물유치추진단"은 ‘전국최초 민관 전문가 협의체’로 강원도가 지난 4월 도내 항만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유치 및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선사, 화주, 유관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하면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운영 8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4월 추진단 전략회의에서 논의되었던 ‘DBS항로를 활용한 한러 농수산물 수출입 콜드체인 구축방안’은 지난 10월 ㈜강릉농산물도매시장과 블라디보스톡 AVALON LLC 사이에 30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도와 강릉시, 동해시는 이 사업의 성과를 확산시키고 도내산 농산물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농산물 수출에 필요한 소형 냉장컨테이너를 지원하였으며, 내년 1월부터는 냉장컨테이너를 활용한 신선도 유지로 도내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추진단 회의를 통해 그간 동해항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난제가 되었던 동해항 컨테이너 야드확장은 동해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항만 크레인 설치는 ㈜세방이 해결하기로 합의 했다.

또한, 수출입화물유치추진단은 2016년 6월 중단된 동해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도내 주요 수출입화물 화주를 방문하여 동해항 이용가능 물동량 및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동시에 이를 국내 주요 선사와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도와 동해시가 도내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양식품, 롯데주류, 서린상사, 하이트진로, DB메탈 등 주요 수출입화물 화주들과 이번에 ‘수출입화물 동해항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도와 동해시는 ‘19년도 상반기에 동해항에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화주들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선사들과 협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도내 무역항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조 강연과 추진단 활동 유공자 등에 대한 강원도지사 표창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기조 강연은 강원도수출입화물유치추진단의 화주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릉원주대학교 엄광열 교수가 ‘최근 동북아 정세변화에 따른 도내 무역항의 대응방안’에 관하여 강연을 실시하고,

수출입화물유치추진단 활동 유공자 등 ‘18년 한 해 동안 강원도 해운물류 시책 추진에 기여한 유공자 9명에 대해 강원도지사 표창을 실시하고 노고를 격려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짧은 기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주요 동인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시, 속초시 등 행정기관과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추진단 위원들의 왕성한 참여활동의 결과이며”,

“2016년 이후 운항이 중단된 동해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유치는 향후 동해항 3단계 공사 완료 후 조기 활성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동해항의 역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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