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JTBC

[데일리그리드=이윤아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종빌딩이 최근 진행된 긴급 진단 결과 붕괴 위험 수준인 E등급을 받아 폐쇄된 가운데, 대종빌딩에 입주했던 입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대종빌딩이 받은 E등급은 총 5단계 중 하위등급으로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 집중 관리되는 대상이다.

서울 강남구청은 13일 현장 브리핑을 열고 대종빌딩의 전 출입문을 0시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대종빌딩에 입주 중인 79곳의 업체 중 27곳(34%)이 완전히 이사했다.

이사를 완료하지 못한 나머지 업체들은 구의 허락을 받아 짐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입주민들은 대종빌딩 측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JTBC가 진해한 인터뷰에서 한 입주자는 "인테리어부터 주소 이전하는 데 나는 1000만원 이상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사비 10원도 엇이 수도비, 전기료까지 다 정산해서 나머지만 갖고 나가라고 했다"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강남구는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입주자들에 동주민센터, 보건소, 청년창업 지원센터 등을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지만 원성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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