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가 LCD광원용 2.5 칸델라(cd) 백색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2.5 cd LED는 노트북, PMP, DMB, CNS(카네비게이션) 등 중소형 LCD의 광원용 제품이며, 현재 주로 사용하는 1.5∼1.7 cd 급 LED보다 50% 이상 밝으면서도 소비전력은 같은 것이 특징.

최근 각종 휴대 기기 및 노트북 LCD의 대형화, 고해상도화 추세에 따라 LCD의 광원도 보다 밝은 특성이 요구되고 있다.

LCD의 광원이 밝아질 경우 소비자들은 야외에서도 보다 선명한 LCD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LCD제조업체도 저휘도 광원을 사용할 때 보다 LED 사용량이 줄고 설계가 단순해지며 고가의 부품이 필요 없어 디자인 자유도 및 제품경쟁력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1.7 cd LED가 약 50개 사용되는 14인치 노트북에 2.5 cd LED를 적용하면 LED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같은 수를 채택할 경우 LCD화면은 40% 이상 밝아지게 된다.

또한, 노트북 LCD의 광원으로 현재 주로 쓰이는 형광램프(CCFL) 대신 LED를 사용할 경우 LCD화면은 더욱 밝고 선명해지면서 동시에 LCD패널의 소비전력을 40% 줄일 수 있어 소비자들은 더욱 장시간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LCD패널의 두께와 무게를 형광램프 사용할 경우보다 20% 감소시킬 수 있어 신제품 출시에 큰 몫을 할 전망이다.

특히, LED는 형광램프와 달리 수은(Hg)을 포함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고전압의 인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

삼성전기는 이번 노트북용 2.5 cd LED에 자체 개발한 고휘도 LED칩과 독자적인 형광체 및 패키지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휴대폰 및 PMP, DMB 등의 중소형 LCD의 광원으로 대부분 LED가 채용되고 있으며 노트북 LCD에도 본격적으로 LED가 채용되면서 고휘도의 LED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노트북의 LED 보급률은 현재 5% 미만의 수준이나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어 3년 이내에 보급률은 6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LED칩의 광효율(전력당 밝기)을 높이고 LED 제조공정에 대구경 사이즈의 웨이퍼를 적용하여 생산성을 올리는 등 사업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