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이윤아 기자] 지난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 참사로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잘못된 초기 발표로 학부모들의 억장을 두 번 무너뜨린 경찰·소방당국에 비난이 일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초기 인적사항 확인 과정에서 착오를 빚었다.

이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뒤바뀌었고 잘못된 초기 발표로 인해 학부모들은 또 한 번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껴야 했다.

초기 발표 당시 사망자 명단에 있었던 도모군의 아버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릉에서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기사를 보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가슴이 찢어진다.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갔다"며 "제 아이는 죽었으니까 다른 아이 명단이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바랐다"고 부모의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한근 강릉시장은 19일 오전 강릉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환자 1명은 상태가 호전돼 보호자들과 간단한 인지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