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JTBC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성폭행도 당했다고 고백해 파장이 일고 있다.

심석희는 지난 2018년 12월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당시 조 전 코치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에게 2014년 여름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2014년 당시 심석희는 만 17세의 고등학교 2학년이기에 대중들은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심석희는 미성년자 때부터 시작된 성폭행이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다는 증언을 전달했다는 후문.

한편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악몽을 꾸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석희는 SBS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 올림픽 훈련 당시 조재범 전 코치에게 들은 치욕적 발언을 폭로해 화두에 올랐다.

이때 심석희는 "제가 한 선수한테 (속도가)늦다고 얘기했는데 그걸 트집 잡아서 지도자 대기실 안에 작은 라커, 거기로 끌려 들어가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너 생리하냐' 이런 말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석희는 "주먹이랑 발로 배, 가슴, 다리, 특히 머리 위주로 많이 맞았다"며 전치 3주에 뇌진탕 진단을 받은 사실을 덧붙였다.

심석희는 이러한 폭행이 빙상장 라커, 여자 탈의실, 조재범 전 코치의 숙소 등에서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며 "그때 이후로 거의 항상 그런 꿈(악몽)을 꾸고 있다"고 전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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