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예천군민을 위해 머슴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했던 박종철 예천군 의원의 가이드 폭행이 연일 뜨거운 감자다.

MBC 뉴스는 이달 초 지난해 말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캐나다 해외연수 중 관광버스에서 가이드 A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으로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가이드 A씨를 여러 차례 주먹으로 가격하는 박종철 예천군의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더욱 기함할 점은 이 자리에 의장 이형석 의원 등 동료 군의원 2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박종철 예천군의원을 제지하지 않은 점이다.

결국 A씨는 병원에 도착한 후 얼굴에서 안경 파편을 끄집어내야 할 정도로 큰 상해를 입었다. A씨는 경찰에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일정 진행에 불만을 가져 폭행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는 후문.

앞서 박종철 예천군의원 측은 CCTV 영상이 공개되기 전 가이드 폭행 사실만 알려졌을 당시 '손사래에 가이드가 맞았다'며 사건을 축소시키려고 했었기에 예천군민들은 더욱 화가 난다는 입장이다.

특히 박종철 예천군의원은 '군민을 잘 모시겠다', '제대로 일할 사람은 박종철', '더욱 낮은 자세로 지역민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하고 소통하는 군의원이 되겠습니다'라며 민심을 끌어안은 인물이다. 해외 연수 중 물의는 물론 거짓 해명으로 일을 일단락시키려한 박종철 예천군민에 분노한 군민들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박종철 예천군의원의 근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경찰은 17일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철 예천군의원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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