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관광 중이던 20대 남성 박모 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씨는 지난 2018년 12월 30일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그랜드캐년을 둘러보던 중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박씨는 발을 헛디뎌 마더포인트와 야바파이 포인트를 연결하는 사우스림 트레일 아래로 떨어졌다는 후문.

사고 후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뇌사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회사 측은 박씨가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며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진 찍다 실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의 사고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5살 대한민국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이 게재돼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원 글쓴이 박씨를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라며 국가의 도움을 호소했다. 그의 발언에 의하면 박씨의 병원비는 10억 원이 넘으며 환자 이송비만 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는 골자로 청원글을 업로드해 약 만 명의 청원 동의를 얻어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해당 청원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눈길이 모이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청원 글쓴이가 무분별하게 감정을 앞세워 개인 과실을 국가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박씨의 사례는 안타깝지만 개인부주의에 세금을 투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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