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채널A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독단적 행동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8강 한국-카타르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 교민들은 서둘러 자예드 스포츠 시치 스타디움에 입장했다. 이날 한국 교민들은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응원하며 큰 소리로 응원을 펼쳤다.

그런데 이때 한국 교민들 사이로 한 여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바로 드라마 '신기생뎐'에 출연했었던 이매리였다.

이날 이매리는 카타르의 국기를 들고 교민들 사이서 홀로 다른 독자적 행보를 펼쳐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한 매체가 28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이매리의 이러한 행동으로 UAE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앞서 카타르는 무장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이란과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단교를 당한 바 있다. 이에 UAE 측은 카타르와 정치와 경제 교류도 끊고 직항 노선도 폐쇄한 상태다.

해당 매체는 이매리의 카타르 응원 후 현지 교민들이 UAE 측과 사이가 틀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교인은 해당 매체를 통해 "카타르를 응원하려면 다른 좌석에서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한국 교민들이 모인 곳에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와의 경기는 마치 한국 홈경기장 같은 양상을 보였다. 이 역시 카타르와 UAE 단교 여파였다.

당시 카라트 축구 대표팀은 쿠웨이트를 경유해 UAE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다. 관중석에 있던 카타르 축구팬들은 한국 응원단에 비하면 극히 소수였으며, UAE에 거주 중인 교민이거나 다른 나라를 통해 경유해 들어왔던 이들로 전해진다.

이매리는 한국을 응원하는 교민들 사이서 홀로 카타르를 응원해 주변인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외교적 문제 등을 생각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한국 교민들 사이서 카타르를 응원한 이매리의 태도는 금일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다.

현재 이매리는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카타르를 '제2의 조국'이라 언급하며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준결승 경기도 응원하러 갈 예정"이라 설명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자아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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