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박병무)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지명길)와 음악저작물 사용 계약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하나TV를 IPTV로 명확히 규정하고 IPTV를 방송의 주요한 한 방법으로 인정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양사는 음악저작권료 징수 규정에 ‘IPTV 조항’을 신설하는데 합의했다. 지금까지는 방송 및 전송 등에 대한 조항만 있어 하나TV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사용료 지불 기준이 없었다.

또한 하나TV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악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계약에도 합의했으며 현재 제공 중인 VOD 서비스는 물론, 향후 IPTV를 통해 제공할 실시간 방송, 양방향 서비스에도 동일 기준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체결된 합의는 이후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내년 2월경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미디어 김진하 사장은 “통신과 미디어 시장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가 정당한 이용 대가 산정에 합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법제화, 통합기구 마련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IPTV 시장을 건강하게 키워나가기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지명길 회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IPTV 서비스 제공 업체가 음악저작물 사용에 대한 적법한 권리를 갖게 됐다”며, “이는 우리나라 문화 발전 및 음악저작권자의 권익 향상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