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서울시청

[데일리그리드=이사야 기자] 필자가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라 불렀다) 재학 당시 가정에는 펌프(일명 뽐뿌)라는 것이 있어서 물을 넣고 펌프질을 하면 지하수가 올라오면서 그물로 세수를 하거나 설거지 등을 했었다.

좀 살았다 하는 집에서는 수도를 끌어와 사용해 일년내내 뜨거운 물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그 이후 각 가정에 수돗물 공급이 늘면서 많은 가정이 수돗물을 사용해 사시사철 겨울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해 설거지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물로 샤워를 즐겼다.

그러던 대한민국이 물 부족 국가가 되면서 물을 사먹을 때가 올 것이라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되풀이 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실제 물을 사먹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현재는 전국에서 다양하게 마실물들이 공급되면서 집에서 수돗물을 끓여 먹기보다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물을 사먹는 것이 일상화 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년간 열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샘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에 따르면, KTX, 새마을,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에서 판매된 제품 중 샘물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샘물의 누적 판매건수는 100만8,814건으로 2위인 아이시스8.0(43만1,692건)보다 2배 이상 많았고, 판매금액도 5억6,5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코코팜 캔(29만6,055건)과 웰치쥬스(23만1,454건), 해양심층수(21만371건)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민경욱 의원은 “열차 승객들은 이동 중에 주로 음료수 위주로 구매를 하고 있는데, 승객의 기호를 고려해 다양한 음료와 상품을 구비하는 등 승객들이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