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는 웨딩 정보 앱 '웨딩북'을 운영하고 있는 하우투메리가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국내 웨딩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것에 힘입어 하우투메리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티비티(TBT), 산업은행, SV 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으로 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로써 총 누적 투자금액은 158억 원에 달하게 됐다.

최근 할인가에 웨딩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말로 예비부부들을 현혹해 선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직접 발품을 팔아 웨딩 업체를 선정하기로 하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웨딩북이 관심 받고 있다.

웨딩북은 모바일•정찰제 '스드메' 상품을 오픈하여 신혼부부들이 플래너를 통하지 않고도 앱을 통해 결혼준비에 필요한 웨딩 전 품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업체를 설립해 신혼부부들로부터 선금을 챙긴 후 폐업 신고를 하는 '사기 업체'부터 프리랜서 혹은 컨설팅 업체에 속한 웨딩 플래너로 위장해 신혼부부의 현금결제를 유도하고 돈을 챙겨 잠적하는 '가짜 플래너'까지 상식을 뛰어 넘는 다양한 수법으로 신혼부부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웨딩북이 발 벗고 나선 것.

웨딩북은 축적된 업체 후기 7만 여 개와 20만 가입자들이 주고받는 커뮤니티 정보 180만 건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1만 여 개 제휴 업체를 통한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웨딩북은 오는 3월 오프라인 웨딩 체험•문화 공간인 '웨딩북 청담'을 오픈할 계획으로, 온라인 영역에서 오프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제휴 업체도 웨딩 메카인 청담을 넘어 전국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하우투메리 주상돈 대표는 "지금의 웨딩시장은 모든 가격 정보를 음성화하고 다양한 선택지, 투명한 정찰가 같이 소비자들이 당연히 받아보아야할 정보들을 은폐하고 있다"며 "자사는 웨딩북을 통해 이런 웨딩 업계의 관행을 타파하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정보를 제공해 시장 생태계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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