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조현아 남편 박씨 SNS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그의 남편 박모 씨의 심경 고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조현아의 남편 박씨는 지난 2018년 4월 아내의 폭언과 폭행 등을 사유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냈다. 이어 박씨는 지난 19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아동학대, 특수상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화두에 올랐다.

박씨는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이의 폭언 동영상과 녹취록, 폭행으로 인한 상처 사진 등을 공개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박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을 이혼 소송을 결심하게 된 심경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박씨는 SNS를 통해 "참고 살면 된다 생각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씨는 "하지만 '아빠, 나 평생 지켜줄 거지' 이 한 마디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내가 먼저 빠져나온 후 아이들을 저곳에서 탈출 시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힘들고 상처받을 싸움인지 알고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내가 거대 재벌과 맞서는 게 두렵지만, 아이들의 아빠로서 용기를 내어 우리 아이들을 지킬 것"이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남편 박씨의 주장이 허위라며 명예훼손 등 형사적 대응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복수 매체를 통해 혼인 파탄의 원인은 남편 박씨의 알코올·약물 문제 때문이라 주장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박씨의 허위 주장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있어 우위를 점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다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