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까지 주로 중견 및 중소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던 통합위협관리(UTM) 제품이 대기업 시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전의 UTM 장비는 방화벽, 침입방지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한꺼번에 수행하기엔 대역폭이나 성능 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장비들은 이런 약점을 대폭 개선해 대기업이 요구수준을 맞출 수 있게 됐다.

 

UTM의 성능이 대폭 개선된 데는 인터넷 서비스의 폭증에 기인한다. 최근 전산시스템 환경은 차세대 네트워크와 대역폭-인텐시브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일반 사용자 및 비즈니스상의 인터넷 사용 방식이 변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안과 성능이라는 더 높은 수준의 조건을 필요로 하게 됐다.

 

특히 오늘날 사이버 범죄자들의 혼합 보안 위협의 급격한 확산과 더불어 웹 2.0, VoIP 및 IPTV 어플리케이션 등과 같이 높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대기업과 서비스 공급 업체들은 현재 및 향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확장이 가능한 높은 성능의 보안 제품을 찾아왔다.

 

이런 요구에 맞춰 관련 업계는 성능을 더욱 개선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시장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티넷코리아(지사장 이상준)는 기존의 포티게이트-3000 시리즈의 기능 및 성능을 대폭 확장한 포티게이트-3810A와 포티게이트-3016B, 그리고 일련의 확장 모듈을 출시한다.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포티게이트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확장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경쟁사에 비해 약 300% 이상 향상된 26Gbps 방화벽 성능을 제공한다. 새 제품군은 네트워크 코어 및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합한 제품이며, 포티게이트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을 도입하고자 하는 서비스 공급 업체들의 엄격한 요청 사항을 처리한다.

 

토종 보안기업의 자존심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또한 최근 UTM 시장에 뛰어들었다. 안연구소는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보안 장비 ‘트러스가드 유티엠(UTM)’ 시리즈를 선보이며, 외국산이 주도하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에서 3년 안에 1위를 달성해 시장을 재편할 계획이다.

 

트러스가드 유티엠은 바이러스, 스팸 등 콘텐츠 보안은 물론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등의 네트워크 보안까지 아우르며 각종 보안 공격을 실시간 예방·대응하는 통합보안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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