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DB진흥원, 데이터베이스 자산 가치 측정 계획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원장 한응수)은 오는 2012년 7월부터 10월까지 DB자산 가치 측정을 위한 시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경제포커스 제 380호, 2012.5.15)에 따르면 생산성 주도의 성장에 무형자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무형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경제성장의 한 축으로 기능한다고 발표했다.
데이터베이스(DB), 지식, 문화와 같은 기업의 무형자산은 명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지금과 같은 지식기반 경제에서 막대한 가치를 창출한다. 특히 기업의 전사적 관리와 기업 마케팅을 위한 핵심 전략 기반으로 자리매김했던 DB는 스마트 열풍과 빅데이터 환경의 도래로 그 가치가 재부상하면서, 기업은 전략 구상을 위한 DB구축과 DB 거래 및 유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미 DB를 국가 자산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여 자산 가치를 측정하도록 2008년에 국민계정체계를 개정․권고하였으며,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14년 이를 수용하여 이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스마트 시대의 대표 무형 자산인 DB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시범 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한국은행과 DB 자산 가치 측정 데이터를 연계․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시범조사와 더불어 기존 DB산업의 시장규모와 종사자 현황, DB서비스 현황을 다룬 DB산업 현황 조사를 확대 실시함으로써 국내 DB산업 전반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조사를 계기로 DB 자산 가치 측정은 인력 유출, 지식 소실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다양한 DB의 가치를 가시화함으로써 공정한 DB유통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 발전 기반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한응수 원장은 “이번 시범 조사가 대기업에 비해 DB 자산에 대한 관심이 낮은 중소기업의 인식을 제고하고, DB의 보호와 가치 평가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범조사 및 DB산업 현황 조사에 대한 조사 용역의 제안 접수는 오는 6월 13일까지 진행되며,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홈페이지(www.kd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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