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방글라데시의 이른바 ‘정보화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국가 백본(Backbone)망 구축에 나선다.

SK C&C(대표 정철길, www.skcc.co.kr)가 330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정부네트워크(BanglaGovNet)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SK C&C는 이 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市) 루포쉬(Ruposh) 호텔에서 모스타파 파루크모함메드(Mostafa Faruque Mohammed) 방글라데시 정통부장관, 이윤영 주 방글라데시 대사, 나즈룰 이슬람 칸(Nazrul Islam Khan)정통부 차관,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 윤석원 전무를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정부네트워크 구축사업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로 독립돼 구축된 네트워크를 하나의 전국 네트워크로 묶는 사업으로, 과거 지역별로 관리되던 여러 공공정보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하나로 관리되는 기반이 마련된다.

SK C&C는 방글라데시 중앙부처와 산하행정기관 전체를 백본 네트워크로 구성하고 전자정부 전용 광케이블망과 전송망, 인터넷망 등을 포괄하는 국가 기간전산망을 구축한다. 또한 TOSS(Total Operation Support System)를 구축해 전자정부 네트워크 상의서버와 스토리지와 같은 IT인프라는 물론 운영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전반에 걸친 실시간 성능∙장애 모니터링과 구성∙변경관리 등의 종합 IT자원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SK C&C 글로벌영업본부 위정식 상무는 “이번 사업은 거점∙사업별 특화전략에 기반한 글로벌 사업 확대의 대표적 사례”라며 “전자정부 네트워크가 방글라데시의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핵심 IT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이번 사업이 향후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정부사업, 전국망 구축사업 등 후속사업 발굴과 주변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 C&C는 거점∙사업별 특화전략을 통해 기 진출지역에서의 추가사업 발굴 및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대해 가며 수주형 SI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및 사우디 현지기업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한 투자사업과 태국∙터키∙MENA지역에서의 국가단위 공공사업에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개발형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 C&C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투자사업 추진(투자형) ▲SI사업 강화(수주형) ▲국가규모의 메가프로젝트 개발(개발형)의 3대축으로 구성된 글로벌 사업전략 수립 및 시행을 통해 2015년까지 매출의 20%이상을 글로벌 사업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김보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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