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IBM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하는 ‘2013년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도시는 미국 버팔로시를 비롯한 전 세계 31개 도시이며 아시아에선 8개국 10개 도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에선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일하다.

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프로그램은 2013년까지 3년간 세계 주요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도시의 핵심시스템 (환경, 교통, 도시계획, 문화, 브랜드, 마케팅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세계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행되는 IBM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100개 도시엔 5천만 달러 상당의 기술과 서비스를 투자해 지능형 도시로의 변화를 지원한다.

공모에 선정된 도시엔 각 40만 달러(한화 4억4천만원) 상당의 서비스와 기술이 무상 지원된다. IBM 미국 본사에선 전 세계 분야별 최고 전문가 6명 내외를 파견해 선정된 도시의 주제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2011년부터 본격 진행되고 있는 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은 2010년 시범도시 7개, 2011년 24개, 2012년 33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이들 도시들은 IBM과 함께 도시의 여러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IBM은 기술 및 서비스, 컨설팅을 통해 똑똑한 도시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해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출한 공모주제는 ‘제주 글로벌 브랜드마케팅’ 분야로서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등록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 제주의 국제적 잠재가치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가치의 자원화와 글로벌화를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전문성을 보유한 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가 국제 자유도시로서 제주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국제시장에서 비교우위로 만들고 관광산업, 투자유치, 수출 등 제주산업 전 분야에 걸친 구체적인 실행사업을 발굴, 추진계획을 수립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제주도의 심도 있고 중요한 도전과제와 그 동안의 여정,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 그리고 스마터 시티를 향한 비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IBM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제주도가 글로벌 브랜드 구축을 통해 더 똑똑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BM은 무료 웹사이트인 시티 포워드 (City Forward, http: //www.cityforward.org)’를 개설해 선정된 도시들이 대민 서비스 관련 의사결정을 보다 과학적으로 내리도록 지원함으로써 도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보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