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변화관리로, 고객정보보안 환경 개선에 주력”

▲ 엔시큐어 문성준 사장, "회사와 개인의 가치가 모두 중요한 기업 만들기에 한마음"  

엔시큐어란 이름으로 정보보호 사업을 시작한지 벌써 2년을 넘겼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쓰던 공간이 좁아 마련한 청담동 새 사무실을 마련한지도 1년이 지났다. 시큐어코딩 솔루션인 포티파이 솔루션을 국내에 총판하다가 회사이름을 엔시큐어로 고쳐 짓고, 솔루션 비즈니스 확대를 선언한 후, 조직원들 사이 있었던 미래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은 올해 매출 100억원(수주기준)을 찍음과 동시에 빗자루에 잔먼지 쓸리듯 말끔히 사라졌다.

그 사이 총판을 맡고 있던 HP 포티파이 비즈니스를 더 확대했고, 사업 목록에 새로 추가한 계정관리 솔루션 판매 사업이 빛을 발하며 주요한 수익원이 돼 주었다. 최근엔 애플리케이션 위변조 방지에 탁월한 기능을 갖춘 악산(Arxan)이 고객의 큰 관심을 받아 적지 않은 매출까지 올라오면서, 미래의 비즈니스를 긍정하는 분위기가 회사에 넉넉히 퍼졌다. 2013년엔 그동안 잘해왔던 금융부문의 지배력을 더 높이고, 공공‧제조‧게임 분야에서도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잘 나가던 다국적 기업의 지사에서 엔시큐어를 설립하며 변화에 성공한 엔시큐어의 문성준 사장. 쉴 틈이 있어 마음이 느긋할 법도 한데, 그는 그러나 "아직 여유를 찾을 때가 아니다"라며 “변화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엔시큐어가 추구하는 변화 관리는 두 가지로, 정보보호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정보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첫째요, 다음은 우리 회사에 꼭 맞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밝힌 문 사장은 “최근 공급하기 시작한 악산은 취약한 모바일‧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보안 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새롭고 효과적인 보안 솔루션을 꾸준히 발굴해 고객에게 공급하며, 변화관리를 위한 미션인 고객의 정보보호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킹 위험으로부터 모바일‧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보호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 솔루션으로 알려진 악산은 코스 수준에서 애플리케이션이 가진 위협을 평가해, 프로그램에 보호코드를 삽입하는 하드닝 방식을 적용해 앱을 보호한다. 이를 통해 공격으로부터 앱이 변형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적용하는데, 독보적인 기술이어서 보안 전문가들도 악산을 앱 해킹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인정하고 있다.

조직문화의 변화관리를 위해선 ‘신뢰’와 ‘소통’을 키워드로 뽑아 그 의미를 정리하고 실천하고 있다. 문 사

▲ 엔시큐어 문성준 사장
장은 “변화 관리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의 구성원이 같은 맘을 품고 행동하는 활동을 말한다”며 “변화란 크든 작든 ‘혁신’을 의미하고, 변하면 오래 살아남아 원했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신뢰와 소통은 3가지 관계에서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고객, 임직원, 그리고 파트너와 높은 신뢰를 쌓고 원활한 소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돼야 직원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고 회사의 성과도 높아집니다.”

문 사장은 사내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리를 위한 관리를 만들어선 곤란합니다. 직원들이 저마다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분위기 속에서 엔시큐어는 직급이 주는 권위를 줄이기 위해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구조를 만들고 이를 사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권위적이지 않은 회사 분위기는 직원들의 이직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엔시큐어는 설립 후 지금까지 이직률이 제로에 가깝다. 이처럼 자율성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는 틀에 박힌 삶을 지양하는 문 사장의 독특한 인생철학이 있어 가능한 것이다.

“사회적 지위나 재산 등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데만 시간을 쓰는 인생엔 어쩌면 ‘자기’가 없죠. 한길만 바라보며 정진하는 삶도 의미 있는 인생일 수 있지만, 경험의 범위를 자꾸 넓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후 과거의 삶이 좋았는지 꾸준히 비교하고, 좋지 않았다는 결론이 서면 키(방향)를 바꿔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인생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문 사장은 “이렇게 변화에 대한 열망이 충분하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발전하는 회사가 다닐만한 회사”라고 말했다.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궤를 함께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엔시큐어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회사의 모습입니다. 우린 개인의 가치와 회사의 가치를 모두 중요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문 사장이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인터뷰가 마무리됐다.
“회사 생활을 열중하는 직원에게 ‘왜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물은 적이 있죠. 그랬더니 그 직원은 ‘놀기 위해 일 한다’며 스스럼 없는 말을 제게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만져보고 느껴본 것이 각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나아가 일과의 연관성도 있어 전문분야 수행 능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장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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