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실시된 제556회 로또추첨 결과, 총 7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1인당 당첨금은 무려 20억원이 넘는다. 나눔로또 발표에 따르면, 이들 7명 중 6명이 자동 구매, 1명이 수동 구매를 통해 1등 당첨의 행운을 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단 1명으로 확인된 로또 1등 수동 당첨자의 정체가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 로또리치(lottorich.co.kr)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해당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장성훈(가명, 50대 남성) 씨. 장 씨는 556회 로또추첨이 있기 3일 전인 24일 오전 로또리치로부터 당첨예측번호를 추천 받았다. 추천 받은 번호로 로또를 구매한 그는 3일 뒤 토요일 밤 로또 1등에 당첨된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계속되는 경영난과 7번의 대출

장성훈 씨는 작은 요식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50대 가장이다. 그러나 계속된 경영난에 이미 대출만 7차례. 부채만 늘어갈 뿐 어려움은 계속됐다.

“점점 불어나는 빚더미에 현실은 점점 더 절박해지기만 했습니다. 정말 ‘로또밖에 답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로또리치에 가입하게 된 것도 그 때문입니다. 너무 힘이 들었고, 로또 당첨이 간절했거든요. 로또리치를 통해 1등에 당첨된 다른 분들의 사연을 보며 저도 꿈을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에게 로또 1등의 행운이 찾아왔다. 당첨금은 20억 520만 9161원. 물론 그는 엄청난 거액의 행운에 기뻤으나, 당장 모든 빚을 청산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들떴다.

장난전화 하지 마세요!

토요일 밤 로또추첨 직후, 장 씨의 1등 당첨번호 획득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로또리치는 실제 로또 구매 여부 확인을 위해 곧바로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업체로부터 로또 1등에 당첨됐으니, 로또 용지를 확인해보라는 요청을 받은 장성훈 씨. 친지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던 그는, 처음에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보이스피싱이나 장난전화 정도로 여긴 그는 로또리치 직원의 안내와 질문에 시큰둥하게 응했다. 그만큼 로또 1등 당첨은 그에게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다. 새벽 잠에서 깬 장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 용지가 있는 가게로 발을 달렸다. 자신의 로또 용지에 556회 로또당첨번호가 정확히 인쇄돼있는 것을 확인한 장성훈 씨. 그제서야 감격이 밀려왔다. 그는 일요일 아침 로또리치에 전화를 걸어와 실제 1등 당첨 사실을 알리고, 자신의 로또용지 사진을 찍어 증빙자료를 보내왔다.

심장 이식 수술을 앞두고…

실제 로또 1등 당첨 사실을 확인한 그는 로또리치와의 짤막한 전화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장 씨가 얼마 후 심장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왔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때문에 저도 모르게 몸이 병을 키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곧 있으면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워낙 대수술이라 사실 그 비용도 큰 걱정거리였는데, 마침 이런 행운이 찾아와 새 생명을 얻은 것 같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장성훈 씨는 29일 월요일 오전 로또리치 홈페이지(lottorich.co.kr)에 직접 자신의 당첨 사연을 후기로 적어 남기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남기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로또리치는 금번 556회 로또추첨에서 1등 장성훈 씨를 비롯, 2등 당첨번호 또한 5조합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당첨금 5,700만원의 2등 번호의 주인공은 김찬민(이하 가명), 김성현, 김정숙, 이정희, 강소정 씨 등이며, 현재 이들 중 김찬민, 이정희, 김정숙 씨 등이 실제 2등 당첨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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