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의 회사원 윤 모 씨는 몇 해 전부터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노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체념했지만, 얼마 전부터는 주위에서 몸이 아픈 것이 아니냐며 걱정할 만큼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턱관절까지 아파오기 시작해 뒤늦게나마 병원에 갈 결심을 하게 됐다.

얼굴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교통사고 등 외부 압력에 의해 대칭이 틀어진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후천적으로 안면 비대칭이 생겼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단지 미관상의 이유 때문이 아니다. 안면 비대칭은 신체 균형이 틀어지고 있다는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후천적으로 안면 비대칭이 진행되고 있다면 신체불균형을 의심해야 한다. 안면 비대칭은 골반이나 허리 어깨 목 등이 변위되어 신체 불균형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신체 균형이 불균형해지면 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얼굴도 스스로 변위 변형을 진행시켜 대칭도 함께 무너진다. 따라서 안면 비대칭이 진행된다면 신체와 얼굴의 균형을 함께 맞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 안면 비대칭을 방치할 경우 상태가 심해져 턱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갑자기 턱 관절이 아파온다면 신체 비대칭을 의심해야 한다. 신체 비대칭을 방치해도 목이나 골반, 척추, 흉추 등에 통증을 동반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조속히 치료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신체 및 안면 비대칭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단순히 틀어진 부위만을 치료하려고 하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대진당 기치료원 박남수 원장은 “턱이 틀어져 있거나 주걱턱, 돌출입 등 다양한 안면 비대칭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신체의 전반적인 균형과 함께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내공과 외공을 이용한 기공치료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대진당 기치료는 내공과 외공으로 허와 실을 조절하여 기(氣)를 복원하고 면역력을 높여 인체의 불균형과 변형이 된 부분을 본 모습을 찾아 주는 치료 방식이다. 물리적인 힘을 가해 억지로 맞추지 않더라도 안면 비대칭 및 인체 불균형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안면 및 신체 비대칭은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다. 만약 지속적으로 얼굴이 커지거나 비뚤어진 느낌이 든다면 신체 비대칭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또 주변 사람들이 느낄 만큼 비대칭이 나타난 경우에도 조속히 치료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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