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를 웃도는 여름철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증가, 많은 가정에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시적인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왔지만 9월 달까지 국지성호우가 예상 되고 있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다.

습도가 높다면 건강은 물론 전자기기에도 치명적이다. 첨단기술이 집약된 디지털 보청기 역시 예외가 아니다. 9월 국지성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보청기 관리법을 숙지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번 9월 마지막까지 보청기를 바르게 관리할 수 있는 보청기 관리 방법을 공개한다.

보청기, 습기제거통에 서서히 건조시켜야
보청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거나 비가 내려 눅눅한 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청기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배터리를 분리한 후 습기제거통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상 건조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다.

보청기를 깨끗이 닦겠다며 알코올이나 세제 등으로 세척하는 것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보청기를 청소할 때는 외부를 깨끗하고 마른 천이나 부드러운 솔로 닦아내고 튜브 안에 낀 먼지나 귀지 등을 자주 제거해주어야 한다. 혹시나 물이 들어갔다면 즉시 서비스가 가능한 지점에 맡겨야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일단 서늘한 곳에서 말리도록 한다.

이상이 생겼다면 즉시 전문 지점으로
여름철 습기로 보청기가 고장 나는 경우 착용 직후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다 몇 시간 이후 소리가 끊겨 들리거나 평소 듣지 못했던 이상음이 들릴 수 있다. 이는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장 증상인 만큼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한 지점을 찾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 스스로 수리하려 분해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작은 보청기는 자칫 떨어트렸다가 발로 밟거나 어린아이, 애완동물이 삼키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바닥에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청기를 낀 채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청기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여름철 습기 등으로 인해 고장이 난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평소보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정성껏 관리한다면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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