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성형외과를 방문하여 간단한 수술을 받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주름성형 같은 가벼운 수술 같은 경우에는 적절한 회복 기간만 거치게 되면 문제없이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정식 인가를 받은 제품이 아닌 저렴한 비용에 현혹되어 검증되지 않은 불법 콜라겐, 액상 실리콘, 파라핀 등의 이물질을 전문의가 아닌 무자격자를 통해 불법 시술소에서 주입 받았다간 피부 괴사나 색전증, 염증, 통증, 제거의 어려움 등과 같은 위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무자격자를 통한 불법 이물질 시술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해서 늘고 있으며, 성형이 보편화된 최근에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잘못된 시술이나 보형물로 인해 얼굴에 남겨진 이물질은 안면근육장애라는 부작용을 발생시키기도 하며, 수술 부위가 빨갛게 변하거나 고름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여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주름성형과 이물질제거를 전문으로 하는 김성기 원장은 “부작용 증상이 발생한 경우 보통 일차적으로 시술을 받았던 병원을 찾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게 되지만 대부분 병원에서는 부작용 치료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물질제거의 수술적 난이도를 생각한다면 해부학적 구조와 함께 안면윤곽에 대한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불법성형 대한 심각성은 아무리 믿을 수 있는 가족, 친구, 지인도 의사만큼 알지 못한다. 피부 속에 주사로 의약품을 투여하는 것은 미용이라는 목적과는 달리 매우 의학적인 행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과 제품, 시술에 대한 이해를 거친 뒤 시술을 진행해야 하며, 이미 불법 시술을 받은 사람도 안전하게 이물질제거를 도와줄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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