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령으로 외국인 토지소유권 및 매매 인정…해외투자자 관심 증대

▲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날 투어의 푸 시안팅(FU XIAN TING) 회장 방한 모습 (부산)

"미국 달러화를 통용화폐로 사용해 외국투자자들은 환율 위험 없어"

㈜다누림 지태용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사인, ㈜다원개발, ㈜부경도시개발, ㈜대인토지개발, 비룡, 제이원리치와 등 한국 측 컨소시엄과 캄보디아의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날 투어는 공동으로 고급 휴양지 시아누크빌에 개발될 국제 리조트에 캄보디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다누림 컨소시엄이 30일 밝혔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바탕으로 다누림 컨소시엄과 캄보디아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날 투어는 본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9월 말 한국에서의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중국 등에서 활발히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지는 시아누크빌 동쪽 림(Ream) 국립공원 내 위치하며 사업대상면적이 약 33㎢(약 1천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누림의 캄보디아측 파트너인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날 투어는 2004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일월만 국제 관광리조트’ 사업 승인을 획득한 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10년 4월부터 99년간의 장기임대권을 확보했다.

▲ 푸 시안팅 회장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2008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최대 영예 훈장인 다이아몬드 훈장을 받고, 훈센 총리의 투자고문으로 임명되는 등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사진은 다이아몬드 훈장을 받고 있는 푸 회장 모습 (왼쪽부터 캄보디아 훈센총리, 푸 시안팅 회장)

회사 측은 이번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훈센 총리는 관광산업이 캄보디아 경제발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월만 리조트 개발을 독려하고 프로젝트의 가속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보다 많은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법률적인 안전장치가 잘 갖추어져 있다. 관광사업이나 본 사업지와 같은 특별투자지역에 대한 투자에는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토지소유권은 현재 캄보디아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인이나 법인체에만 부여되지만 국립공원 내 위치한 본 사업지는 총리령에 의해 외국인도 자유롭게 토지를 소유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달러화가 통용화폐로 사용되고 있어서 외국투자자들의 경우 환율 위험에서 벗어나 투자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러한 정부지원의 배경에는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날 투어의 회장인 푸 시안팅(Fu Xian Ting) 회장의 역할이 크다. 푸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무역, 관광, 운송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화교로 2007년 중국정부가 수여하는 중화권 10대 창조기업인에 선정되는 등 캄보디아에서의 대표적인 華商이다. 푸 회장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2008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최대 영예 훈장인 다이아몬드 훈장을 받고, 훈센 총리의 투자고문으로 임명되는 등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캄보니다 정부가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관광산업은 캄보디아에서 농업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산업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앙코르와트의 유적지 관광, 프놈펜의 도시 관광, 시아누크빌의 휴양 관광을 연계해 향후 연간 450만명의 관광객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월만 리조트 개발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이외에도 미국, 중국 등 각지에서 투자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관광객 증가 특히 시아누크빌이 캄보디아 최대의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역할 증대 등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도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선진국 자본이 선점하기 전에 한국 투자자의 역할증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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