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시력교정 수술 대상은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의 근시/난시 환자들이다. 근시는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 수술에서는 각막의 중심부를 오목렌즈 형태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근본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각막의 중심부는 주변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은데 얇은 부위가 더 얇아지는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도 근시나 초고도 근시/난시 환자, 각막이 얇은 환자들은 그 위험성이 높아지며 40세 이후 노안 수술을 위한 잔여 각막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력교정 기술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ASA80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SA라섹과 ASA노안이다. ASA80 소프트웨어는 상대적으로 두꺼운 각막 주변부를 성형하며 근시를 모두 제거하지 않더라도 초점 심도를 높여 탁월한 시력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독일의 첨단 시력교정 기술이다.

ASA80 소프트웨어는 레이저 기기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프로그램이 아닌 별도의 컴퓨터에서 구동된다. 이 소프트웨어로 환자마다 다른 구면 수차와 각막 상태를 분석하여 각 개인에 맞는 각막 형태를 디자인 한 후 레이저 기기에 다시 탑재하여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 기술은 세계 2대 안과 학회로 손꼽히는 ESCRS(유럽백내장굴절학회)에서 2003년 발표되어 독일 광학 160년 역사가 함축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현재까지 ASA80 Software(소프트웨어), ASA LASEK(라섹), ASA PRESBYOPIA(노안)라는 공식적인 명칭으로 세계 안과 학회에서 인용되고 발표되고 있다.

특히, ASA80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ASA라섹은 일반 근시/난시뿐만 아니라 고도 혹은 초고도 근시/난시 심지어는 교정이 가장 어렵다는 원시/초고도 원시까지 안전하게 교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수술 후 각막의 형태도 다를뿐더러 기존의 시력교정 수술이 0.25디옵터 단위로 제어가 가능한 것에 비해 ASA80 소프트웨어는 0.01디옵터와 0.01mm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ASA80 소프트웨어는 독일 ASA LASEK ORGANISATION(www.asalasek.org)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주요 개발자는 세계 최초 안과용 엑시머 레이저 개발자이자 독일 칼 자이스社의 최고 기술 연구원인 에카드슈레더 박사와 세계 2대 안과 학회인 미국백내장굴절학회와 유럽백내장굴절학회의 논문 심사위원이자 강남 리슈레더앤파트너즈 안과(LSP안과)에서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인 스벤 리 박사이다.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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