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과정 제품 제외하면 실제 판매량은 500만대 수준"

애플이 내 놓은 새 아이폰 판매량이 발매 4일 만에 9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출시 첫 주 판매량으로 최고 기록이라고 덧붙였지만, 이 같은 발표가 거짓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애플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0일~23일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판매량이 9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5'의 첫 주 판매량 500만대에 비하면 약 8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애플이 아이폰5S/5C 출시 첫주에 900만대를 팔았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론 550만대 판매에 그쳤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ZDNet에 따르면 20년간 애플분석을 전문으로 해 온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분석가는 23일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새 아이폰이 550만대를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900만대 팔린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판매량은 유통점에 잠겨있는 제품물량(channel fill)을 합계해 발표한 것이지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한 수치가 절대 아니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23일 애플이 주장한 900만대 판매는 지난해 아이폰5 첫 주 판매량 500만대보다 거의 80%이상 상승한 것이나, 아이폰5C 판매량 200만대와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제외하면 아이폰5 판매량과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5만 출시한 반면 이번에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동시에 출시해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고, 또 판매지역에서도 이번에는 중국을 포함시켜 동시에 판매에 들어가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한기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