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개 시스템에 적용, 금융권 최대 규모…규제 준수 및 고객에게 안전한 서비스 제공

국내 생보업계 2위사인 한화생명이 개인정보 암호화를 성공적으로 적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개인정보 암호화 적용을 망설이던 금융사들의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개인정보보호법”를 따르기 위해, 전문업체인 케이사인과 함께 전사 시스템에 대해 고객정보, 임직원정보, FP정보 등 모든 개인정보를 암호화했다.

이번 사례는 금융권 최대 규모로 90여개 시스템에 암호화를 적용했으며, 구축기간은 2012년 7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모두 16개월이 소요됐다.

한화생명 개인정보암호화 구축 담당자는 “그 동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이 계속 존재하고 있었으나, 이번 개인정보 암호화를 통해 관련 법률의 준수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스템 도입을 만족해했다.

한편 케이사인은 한화생명 DB암호화 적용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써의 자리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케이사인은 99년 설립된 중견 보안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으로, 국내 S그룹 40여개 계열사의 DB암호화를 전담 구축하고, 삼성 등 글로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DB암호화솔루션 및 통합인증솔루션, PKI솔루션 등의 주력제품을 통해 27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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