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공감헤어의원 김대영 원장
평소에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직장인 김동근(가명)씨는 가을, 겨울 맞이가 더욱 두렵다. 건조해진 날씨 탓인지 머리카락 빠짐 증상이 심해졌다.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마다 바닥에 떨어지는 머리카락들을 보고 있자면 스트레스를 넘어서 완전 탈모가 될까 두렵기까지 하다.

가을, 겨울철 ‘휴지기 탈모’로 속앓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계절성 탈모로써, 보통 머리카락이 하루에 50~100개 정도 빠지는데 반해 가을과 겨울철에는 이보다 2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고 한다.

이는 성장기를 거쳐 탈락기에 접어든 머리카락들이 가을-겨울이 되면서 머리카락 세포들의 퇴화 및 휴식으로 인해 빠지는 것인데, 기존에 빠지던 것과 겹쳐 그 양이 더욱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휴지기 탈모에 대한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심해진 탈모증상으로 스트레스 받기 보다 평소처럼 꾸준히 탈모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탈모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은 검은콩과 검은깨 등이다.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되도록이면 피해야 하는 음식들은 단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들이다. 육류의 경우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나 아예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이러한 탈모 관리가 더 이상 힘이 들거나, 눈에 보이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발이식 수술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이식한 머리털은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탈모의 영구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다른 부위의 머리카락을 탈모증상이 있는 부위에 옮겨 심는 모발이식은 머리 부위별 다른 유전적 특성 때문에 가능해졌다. 유전적 특성 상 탈모가 되지 않는 옆머리카락과 뒷머리카락 등 후두부의 모발을 이용하는 것이다.

다만 후두부 모발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회에 3천 개 정도의 모발일 이식할 경우, 보통 3회 이상 시술이 어렵다. 모발이식 앞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이유다.

모발이식 수술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 그리고 절개와 비절개 병용으로 나뉜다. 절개식 모발이식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며, 비절개식은 수술에 부담을 느끼거나 여러 번의 시술경험자 또는 모발 밀도 증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행되고 있다.

공감헤어의원 김대영 원장은 “비절개의 경우 최근 로봇을 이용해 정확성을 더욱 높인 아타스(ARTAS) 로봇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도 등장했다”면서 “무엇보다 절개와 비절개 방식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각 환자들의 탈모 특성에 맞게 모발이식술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은경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