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직장인 L씨는 얼마 전 친구들의 조언으로 모발이식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정수리에 탈모도 없고 머리 숱도 많은 편이지만 M자 형의 넓은 남성형 이마 때문에 앞머리로 항상 얼굴의 절반을 가리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진료를 맡은 압구정 드림헤어라인 의원 김남식 원장은 “L씨의 경우 깊은 M자형으로 생긴 헤어 라인으로 심하게 각이 져 보이는 얼굴이다. 이런 경우 헤어라인을 교정하면 얼굴형이 부드러워지면서 미모향상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이와 같이 모발이식으로 헤어라인 교정수술을 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수술 노하우가 충분한 의사에게 수술 받는 경우 2-3시간의 짧은 수술 시간 안에 얼마든지 더 예쁘고 부드러워지는 이미지와, 더 젊어 보이는 얼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M자 헤어라인으로 인한 각진 이마, 흐릿한 헤어라인, 그리고 넓은 이마로 얼굴에 자신감을 상실한 경우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예뻐질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가뭄에 단비 내리듯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

단순히 헤어라인 수정만 필요한 경우는 1-2천모 이내의 쁘띠 헤어라인 성형술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단일모채취술 (FUE)만 시행해도 된다. 그러나 M자가 크고 이마가 넓으면서 각진 경우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모발의 수도 더 많아지기 때문에 더 나은 수술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김남식 원장은 모발이식에 의한 헤어라인 성형은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냥 무작정 디자인했던 라인을 따라 심으면 나중에 결과가 나쁜 경우가 많아지고 그 뒤처리로 헤어라인 제모와 추가 이차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게 된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이식 각도에 따른 고밀도 구현은 시술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식 각도에 따른 고밀도 유지 노하우가 충분해야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교정이 가능해진다. 넒은 이마 각진 이마 그리고 흐릿한 헤어라인으로 올림 머리에 자신이 없다면 모발이식을 이용한 헤어라인 성형술을 한번 고려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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