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금융감독원-한국정보화진흥원 보이스피싱 차단 앱 ‘IBK 피싱스톱’ 테스트 실시

사진 = App 작동 프로세스
사진 = App 작동 프로세스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인공지능(AI)기술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차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인공지능 앱(App)인 ‘IBK 피싱스톱’을 공동개발하고, 18일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법도 지능화·고도화함에 따라 세 기관이 지난 ’18년 1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IBK 피싱스톱’ 앱 개발을 추진해왔다.

세 기관은 19년 2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앱 개발을 완료했다. 효과 검증을 위해 우선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AI 앱은 스마트폰에 설치시, 통화내용을 실시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 및 진동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우선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간 시범 운영 후, 개선·보완하여 전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AI 앱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 제고 등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 추진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 앱은 통화 내용 주요 키워드,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 피해사례와 비교 분석해 금융사기 여부를 인지하는 방식이다"라며 "정부기관 사칭의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앱이 활성화 될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 피싱스톱은 현재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만 이용 가능하다.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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