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군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평창군이 강원지방기상청과 협력해 평창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시추형 광대역 지진관측소를 설치했다.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과 경주뿐 아니라 강원 내륙에서도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은 신속하고 정확한 지진 관측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지진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4월 중에는 기존의 기상 관측 시설을 같은 장소로 이전해, 최적의 관측 환경을 구축할 예정으로, 관측 자료의 품질이 더욱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78년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후 강원 내륙에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45회 발생했으며, 그 중 규모 2.0 이상∼3.0 미만 지진은 37차례, 규모 4.0 이상의 지진도 2차례 있었다.

특히 2007년 1월 20일 평창군 북북동쪽 39㎞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4.8의 지진이 발생했고, 1996년 12월 13일에는 정선군 남남동쪽 23㎞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관측됐다. 전체 45차례의 지진 가운데는 정선에서 절반이 넘는 23차례가 발생했고, 뒤를 이어 삼척 6차례, 태백 5차례, 평창 4차례 등이었다.

평창 지역 역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기에, 평창군은 지진관측소 운영과 기상관측 시설의 현대화로 지진과 기상 변화에 대비하고, 군민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 지진 관측망은 춘천과 강릉 등 4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김영기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효과적인 대응 뿐 아니라, 기상관측시설 이전과 노후화된 기상 장비 교체를 계획대로 진행해, 농업기상장비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농업 환경 변화와 이상기온 피해 대비에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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