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300여채 소실과 속초 농업시설 약 52억원 피해 추정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이 5일 농협중앙회 종합상황실에서 강원도 산불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이 5일 농협중앙회 종합상황실에서 강원도 산불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5일 새벽,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강원도 산불로 인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고성, 속초 등지에 긴급지원자금과 생수 등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다.

농협은 5일 재해대책상황실에서 제1차 농협 재난(재해)대책위원회를 갖고 최근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인한 농업인 피해현황 파악 및 신속한 복구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4일 19시경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후 인근 산으로 옮겨 붙으며 고성, 속초, 강릉, 동해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이로인해 화재지역 주택 300여채가 소실됐으며, 속초 지역 농업 시설 약 52억원의 피해를 비롯해 막대한 농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협은 5일 새벽 1시 30분부터 농협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화재 피해 농업인에 대해 성금과 즉석식품·생수 등 생활용품을 긴급 전달하는 한편, 보험금 신속 지급, 피해복구 긴급 예산 편성, 범농협 재해복구 일손 돕기, 영농자재 할인공급 등 범농협 계열사별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은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앞두고 분주한 농업인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며 “농협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보다 신속한 복구지원 대책을 실시하여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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