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년 전 조선통신사 옛길 걸으며 한·일 우정도 돈독히

▲ 안동시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한국체육진흥회, 국제신문사, 일본 걷기협회, 조선통신사 현지연락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7차 21세기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참가자들이 11일 안동에 도착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1일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예천, 안동, 의성, 부산을 거쳐 일본 도쿄까지 총 1,158㎞를 걷는 53일간의 도보 대장정이다.

시에 따르면 행렬단은 오후 5시경 웅부공원에 도착하며, 권영세 안동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환영 행사를 갖는다.

이어 12일에는 하회마을 등 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가장 한국적인 멋’을 느낄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13일에는 안동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의성으로 향한다.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 동안 일본으로 파견된 공식 외교 사절단 ‘조선통신사’의 옛길을 재현하는 행사이다.

조선통신사 400주년을 맞은 2007년 우정 걷기 행사를 처음 시작했고, 격년제로 시행으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7년에는 한·일 양국이 협력해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행사 참가 대원을 환영하며 “이번 행사가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고,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두루 살펴보시고, 돌아가시면 홍보도 많이 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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